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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역과 오역/News

모바일 정복을 위한 페이스북의 계획 : 스스로의 파편화

 스위스 아미의 나이프는 모바일에서는 먹히지 않는다. 너무 많은 기능으로 포장한다면, 크기가 크고 느린 앱을 만들게 된다. 아마 다른 어느 회사보다 페이스북은 복잡한 웹사이트를 작은 화면에 적용시키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했을 것이다. 11월에 있었던 페이스북의 CEO인 마크 주커버그와 메신저 팀의 대담회에서도 소셜 네트워크를 디바이스에 적용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페이스북은 각각의 앱으로 모바일을 지배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페이스북의 개별 앱을 만드려는 두 번의 시도가 실패했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당신이 이 전략을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페이스북은 사진을 찍고, 필터링하고, 공유하기 위한 별도의 카메라 앱을 2012년에 만들었다. 이 시기는 instagram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던 시점이다. 결국 페이스북은 카메라앱을 런칭하기도 전에 instagram을 인수했고, 그 이후로 개발이 진행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2012년 겨울, 페이스북은 Snapchat을 12일만에 복제하여 Poke라는 이름으로 런칭했다. 이 앱은 내가 보낸 문자와 사진 동영상을 스스로 지울 수 있었다. 페이스북은 Snapchat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거절당하자 페이스북 버전을 만들었다. 그렇지만 유기적인 커뮤니티의 결여와 페이스북의 사생활침해에 대한 우려가 Poke를 빠르게 이슈에서 멀어지게 만들었고, Snapchat에 완전히 눌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현재 페이스북은 Camera와 Poke를 포기한 상태이다. 둘은 여전이 앱 스토어에서 이용이 가능하지만 회사를 통해서 나는 이들이 depreciate된 상태이고 더 이상 개발이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확인하 수 있었다. 


 그렇지만 개별 앱들의 무기고를 만드려는 페이스북의 모험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CEO인 Mark Zucker는 오늘의 실적보고에서 "우리가 Messenger, Group, Instagram 같은 제품을 만들 때 한가지는 명확해야한다. 페이스북의 비전은 사용자가 원하는 모든 종류의 콘텐츠를 원하는 모든 이에게 공유하는 것을 돕는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월스트리트는 이 발언이 마음에 든 것 같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2% 상승했고, 내일 장이 열릴 때까지 유지된다면 사상 최고치인 60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메신저를 자유롭게 하다


 내가 11월에 1 Hacker Way에 있는 페이스북의 Menlo Park 본사로 차를 몰고 갔을 때 나를 반겨주는 것은 친숙한 15 피트 크기의 엄지였다. 하지만 몇주 전 페이스북 캠퍼스로 가는 입구의 옥외게시판에는 페이스북의 미래의 심볼이 선명히 그려지게 되었다. 그것은 새로운 메신저 아이콘이다. 의심할 여지 없이, 완변하게 새로 디자인된 Messenger 앱의 런칭은 회사에게 중요한 사건이었다. 


 과거 몇년 동안, 가볍고 스타일리쉬한 메시징 앱이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이들은 주소록을 이용하여 빠르게 소셜그래프를 그리기 시작했다. WhatsApp은 Messenger의 가장 크고 직접적인 경쟁자이며 현재 4억 3천만 유저를 가지고 있다. 중국의 WeChat은 페이스북이 갈 수 없는 곳에서 사용되는 덕분에 2억 7천2백만 유저 규모로 성장하였다. 일본의 스티커 메시징 앱인 Line은 11월 현재 3억 유저를 돌파했으며, 한국의 KakaoTalk은 자신의 게임 플랫폼을 가지고 있으며 1억 3천만 유저를 가지고 있다. 그 동안 페이스북은 Google의 Hangout 메신저와 Twitter의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Direct Messages와같은 새로운 경쟁자들과도 마주해야하는 상태다. 


 그래서 페이스북은 Messenger의 리빌딩을 시작했다. Messenger는 11월에 런칭됐으며 나는 Messenger 개발팀과 동석할 기회가 생겼다. 제품 디자인 매니져 Luke Woods, 제품 메니져 Peter Mertinazzi 그리고 페이스북의 성장과 분석 부분 부사장 Javier Olivian이 그들이다. 인터뷰의 시작은 그룹 메시징 앱인 Beluga의 리브랜딩 버전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Beluga는 2011년 3월 인수되어 자신의 정체성을 가지게 된 앱이다. 


 디자인은 페이스죽의 조잡한 올인원 메인앱의 그것과는 확실한 차이가 있었다. 페이스북의 무거운 탑 배너는 사러졌다. "Facebook" 이라는 단어는 Messenger에서 거의 보이지 않는다. 로고와 네이비 색 역시도 사라졌다. 대신에 산뜻한 여백과 단순화된 내비게이션으로 채워지게 되었다. 


 Woods는 자랑스럽게 내게 설명했다. "사용자는 이 앱을 다른 앱들과 구분할 수 있을 겁니다. 이건 이전의 Messenger와 같지 않습니다. 아이콘이 다르고, 색상이 다르죠. 우리는 사용자가 이것을 새로운 것이라고 인식하기를 바랬어요. 그리고 계속해서 우리는 이것을 더욱더 다르게 만들겁니다. Messenger가 독립적인 프로젝트라는 것이 더욱 명료해질겁니다."


 Messenger는 사운드 역시 다르다. 이것은 메시지를 받고 보낼 때 쓰이는 섬세하게 작곡된 톤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나의 대화상대가 타이핑 중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덜그럭거리는 키보드 소리를 내기도 한다. 또한 사용자들이 복잡함 감정을 빠르고 화려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의 귀여운 스티커를 최적화하였다. 새로운 indicator는 친구가 웹 상에 있는지를 알려주고, 모바일에서 Messenger가 없는 지, 설치되어 있는지를 알려주며 반응성 또한 빨려졌다.


 페이스북은 앱을 통해 페이스북에 없는 사영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하고 있다. Marinazzi는 말한다. "당신의 삶에는 많은 그래프가 있습니다. 이메일을 보냈던 사람, 당신의 폰의 주소록에 저장되어있는 사람, 당신의 페이스북 그래프 안에 있는 사람" 페이스북은 Messenger가 없더라도 핸드폰 번호를 통해 텍스트를 보내게 함으로써 이것을 통합했다. 이것으로 사용자들은 소셜 네트워크에 프로필을 가지고 있지 않은 누군가와 대화를 하기위해 SMS로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 이것은 페이스북의 경쟁자들의 논란거리였고 현재는 제거되었다. 


 그렇지만 가장 큰 변화는 앱이 어떻게 보여지느냐, 어떻게 작동하느냐가 아닌 사용자가 어떻게 이것을 설치할 수 있느냐이다. 서드파티 개발자들을 위한 비공개 이벤트의 무대에서, zukerberg는 2014년의 페이스북 모바일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를 했다 : 

"우리가 Messenger를 통해서 하고 있는 다른 일은 당신이 한번이라도 독립적인 Messenger앱을 써봤다면 알겠지만, 우리는 실제로 Messenger를 메인 페이스북 앱 밖에서 실행되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그것들이 페이스북 앱 내에서 B급의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메세지들에 응답하는데 더 어려움을 겪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들이 이를 위해 더 집중된 경험을 사용하도록 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Zuckerberg가 메인 내부에서 제거한 기능들을 "B급"이라고 부른 것은 그가 페이스북의 모바일 전략의 진화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이다.


 이전의 페이스북 메인 앱은 스스로 메시징 탭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은 Messenger를 설치한 이들에게는 거추장스럽고 혼란스러운 것이었다. 이것은 어떻게 답장을 해야할지 명확하지 않았으며, 메시지를 받기 위해 메인 페이스북 앱 전체를 로딩하는 것은 매우 느렸다. 그래서 이번 대규모 리런칭을 통해 페이스북은Messenger를 설치한 사용자가 페이스북 내의 메시지탭을 탭하면 빠르게 Messenger앱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Olivan은 나에게 말했다. "우리는 우리가 동시에 같은 앱에 너무 많은 것을 올려놓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Marinazzi가 이어 강조해서 말한다. "모바일에서 잘하고 싶다면 항상 빨라야 합니다. 개별앱은 더 빠르게 로딩될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이것은 조금 이상하다. 앱-스위칭은 재미있는 메시징 버블과 대체됐다. 메시징 버블은 Chat Head라고 홈에서 페이스북의 iOS 앱으로 이식된 것이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새로운 Messenger는 페이스북의 웹사이트를 작은 화면에 구겨넣은 것을 대신해서 실제로 모바일을 위해 만들어진 느낌이 든다.


 그리고 사용자들은 이것을 좋아한다. Mark Zuckerberg는 오늘 있었던 페이스북의 2013년도 4분기 실적보고에서 말했다. "Messenger를 사용하는 사용자의 숫자는 지난 세달동안 70%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전송된 메시지들의 숫자가 크게 증가했음을 알게됐습니다. 우리는 올해 전반기에 Messenger에서 보여줄 더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Messenger는 페이스북이 진행 중인 유일한 앱이 아니다. Zuckerberg는 이런 느낌을 더 많은 다른 기능에도 가져가고 싶어한다. 



A급 개별앱 


 서드파티 개발자와 직원들로 가득찬, 그렇지만 언론은 없었던 자리에서, Zuckerberg는 2014년의 페이스북 모바일이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솔직히 말해주었다. 나는 페이스북의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모바일 퍼스트로 관련해서 그의 생각이 어떤지에 대해 물어보았다.Zuckerberg는 말했다(강조는 내가 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모든 팀이 자신들의 모바일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인력을 재조직하는 대단한 일을 해냈다. 오늘의 실적보고에서 페이스북은 최초의 절반 지점을 지났으며 현재 광고 수익의 53%가 모바일에서 나오다고 발표했다. 그렇지만 Zuckerberg가 공개한 개별 앱으로의 전환은 페이스북을 진정한 "모바일-퍼스트 컴퍼니"로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내년에 우리는 페이스북이 작은 팀들에게 더 많은 자유를 주어 특정한 use case를 만들고 특정 사용자들을 만적시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이것은 Verge의 Ellis Hamburger의 소스가 말한 페이스북이 2014년에 개별앱을 연달아 내놓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과도 일치한다. 그리고 오늘의 2013년도 4분기 실적발표에서 Zuckerberg는 회사가 사람들이 서로 다른 종류의 콘텐츠를 서로 다른 규모의 사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분할된 앱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었다. 뉴스 피드를 통해 모든 친구들과 공유하는 것과 다르게 말이다. 

 

Zuckerberg가 말한 것처럼, Groups와 Events는 두 개의 기능으로 분리될 수 있다. 페이스북은 Groups를 웹-퍼스트 제품으로 2010년 10월에 런칭했었고 이것은 페이스북이 모바일에 맞춰 변화된 것만큼 변화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오늘, Zuckerberg는 5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페이스북 Groups를 사용하고 있으며, 여기에 힌트를 얻은 페이스북은 이에 대한 관심을 발판삼아 개별 Groups 앱을 개발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동안 Events는 페이스북의 가장 독특한 기능 중의 하나가 되었다. 이것은 생일파티, 문화 이벤트, 클럽 행사 등을 준비하고, 홍보하는 데에 매우 인기있는 것이었다. 반면에 Eventbright는 주최자들이 티켓 이벤트를 하거나 무료 이벤트를 위해 사람들을 모으거나 할 때 주로 사용된다. 개별 Events 앱은 사용자들에게 다가오는 이벤트 달력, 근처의 그들이 초대받지 않은 이벤트, 그리고 페이스북의 매우 사교적인 사용자들로부터 가져올 수 있는 그들의 친구 생일 정보를 제공한다. 


 그리고 곧 페이스북은 우리가 일년 전에 최초로 짐작했던 새로 그려지는 뉴스 구독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여진다. 더 최근의 Re/code의 Mike Isaac의 리포트에 따르면 제품은 Paper라고 불리우며, 다양한 퍼블리셔와 그들의 친구들로부터의 뉴스를 공유하게 할 것이라고 한다. 이들 중 몇은 페이스북의 편집자가 큐레이팅 할 것이라고 한다. 


[Update 1/30/2014 5am PST] 페이스북은 이런 개별앱 전략을 잘 해나가고 있다. 오늘 발표한 다가올 큐레이팅 비쥬얼 뉴스 리더 앱 Paper의 런칭은 이것을 말해주고 있다. iOS앱은 페이스북 크리에이티브 랩에서 개발되었다. 페이스북 크리에이티브 랩은 사내에 작은 팀을 만들어 핵심 페이스북 앱과 꼬이는 우려 없이 새로운 경험을 만들기 위한 계획에 따라 만들어진 팀이다.]


 이 모든 것의 중심에는 Zuckerberg가 새로 그린 통찰이 있다 : 사람들은 단순히 그들의 친구와 모든 것을 공유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서로 다른 종류의 콘텐츠를 다양한 규모의 사용자들과 공유하기를 원한다. 이것은 상태 업테이트나 사진뿐만 아니라 게임, 파티, 사랑하는 사람과의 많은 것들, 작은 규모의 친구들, 안면이 있는 정도의 큰 그룹, 혹은 일반 대중과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유연성은 페이스북이 당신이 공유한 후에 다른 관심사를 가진 짜증나는 사람들로 부터 경험했던 공포로 인해 놀랄 수 있는 콘텐츠를 관리하도록 하게 할 것이다. "페이스북 친구"라는 단어는 페이스북이 런칭되고 10년 동안 많이 변해왔다. 최초에는 같은 대학에 다니는 친구를 말했지만, 지금은 가족, 동료, 멀리있는 지인들을 아우른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이에게 공유될 수 있는 것은 제한되어있다. 


 페이스북은 우리에게 "마이크로 쉐어링"을 자극할 수 있는 친구리스트를 만들도록 하는 것에 시행착오를 겪어왔다. 다른 공유 커뮤니티를 위한 다른 앱을 제공하는 것이 그들의 시도를 가능하게 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전략이 먹힌다면, 이것은 페이스북을 '수천번의 가위질'로 쓰러트리려는 개별 용도로 쓰이는 모바일 경쟁자들로 부터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현재 머리 속에 떠올리는 페이스북으로부터 분할된 유용하고 위대한 경험을 만들고 싶습니다" Zuckerberg는 실적보고의 끝에 이렇게 말했다. 세상을 더 긴밀히 연결시키려는 길은 페이스북 자신으로부터의 연결고리에서 벗어나는 것을 통해 시작되었다. 


(원문 : http://techcrunch.com/2014/01/29/one-app-at-a-ti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