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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읽기

디자인의 디자인 (하라 켄야 저, 안그라픽스)

 즐겁고 유익한 책. 좋은 디자인에 대해 필자가 생각하는 친절히 얘기해준다. 중간 중간 곁들여주는 예제는 때로는 감동적이기도 하고, 깨달음도 준다. 읽고 나니 디자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으로 작은 조각하나는 가지고 가는 듯 하다. 

 경쾌했던 전반부에 비해 후반부는 살짝 눈에 들어오지 않는 느낌이 있다. 책을 드는 사람의 의도가 '디자인에 좀 더 알고 싶다'라면, 전시회라던가 일본 디자인에 관한 얘기를 하면서 핀트에서 살짝 엇나가는 느낌은 있다. 그렇지만 들고 있는 사례들은 여전히 몫을 톡톡히 한다. 

 후반부가 책이 주는 가치를 절하하진 않는다. 책이 주는 소소한 성찰들은 분명히 그 가치가 있다. 문외한도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디자인이란 것이 단순히 미적 감각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환경에 대한 탐구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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